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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요? 쇼핑몰 가족입니다.” 온라인 쇼핑몰 구축 전문 기업 메이크샵(www.makeshop.co.kr / 대표 김기록)에 근무하는 김창길대리(29)는 이렇게 가족을 소개한다. 현재 김창길대리가족이운영하고있는쇼핑몰은 2개. 누나 김여경(32)씨가 공무원 전문 도서 쇼핑몰 ‘이수험(www.esuhum.com)’을 어머니 이연순(57)씨는 팬션 ‘갯벌 이야기(www.seastroy.kr)’를 운영중이다. 여기에 더해 30년 넘게 건설업에 종사한 아버지[김태호(60)]가 운영할 건축 관련 쇼핑몰과 본인의 애견 쇼핑몰을 내년에 오픈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 최초 ‘가족 1인 1쇼핑몰’ 기록을 남길 태세다.

김 대리가 온라인 쇼핑몰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2000년. 전역 후 복학을 준비하며 어머니가 운영하던 수험전문 서점 일을 도우면서부터다. 당시 고객층은 서점이 있는 노량진에 한정되어 있었다. 공시족이 늘면서 매출은 늘었지만 곳곳에 비슷한 서점들이 계속 오픈했고, 어렵게 지방 학원가로 시장을 넓혔지만, 부대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그리고 전화로 일일이 주문 받고 발송하는 등의 방식 때문에 순이익과 효율이 떨어지고 있었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기존 방식으로 진행하다보면 언젠가는 문을 닫을 수 밖에없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디지털 1세대답게 김대리가 눈을 돌린 곳은 인터넷이었다. 인터넷 환경의 성장과, 온라인 쇼핑몰이 태동하고 있는 것에 착안, 전문업체의 솔루션을 이용해 온라인 서점을 처음 열었다. 노량진에 있던 수험전문 서점 중 온라인 쇼핑몰 첫 테잎을 끊고 난 뒤 결과는 대박 그 자체였다. 매출은 월 평균 1,000만원 이상 수직 상승했다. 또한 온라인 검색과 주문에서 배송까지 유통 구조를 개선해 비용 절감은 물론 쇼핑몰을 보고 오프라인 서점으로 찾는 수험생들까지 늘어 1석 3조의 경험을 누렸다.

대학 졸업후에는 쇼핑몰은 누나에게 운영을 넘기고 아예 쇼핑몰 구축 업체인 메이크샵에 입사했다. 쇼핑몰 운영자에서 쇼핑몰 솔루션 전문가로 자리를 바꾼 것. 자리를 바꾸자마자 또 한번 일을 크게 벌렸다. 부모님이 은퇴 후 부업으로 준비했던 팬션사업을 쇼핑몰 개념에 접목해 월 평균 5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어머니의 ‘주업’으로 변신 시켰다.

김대리의 쇼핑몰 사업에 대한 예찬은 끝이 없다. “쇼핑몰은 직접 운영하다 보니 몇 년 후에 발전 모델과 시장이 보이더군요. 블루오션을 찾는 심정이 있다면 바로 지금일 겁니다.” 회사에서도 김창길대리의경험을크게보고있다. 회사 관계자들은 “잔소리가 많은게 흠이지만 그것이 쇼핑몰 운영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 도움이 된다” 얘기를 한다.
Posted by 훈맨